“없어서 못 팔아”…백화점, 고가 설 선물세트 ‘인기’

입력 2019-0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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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설 선물 판매 기간동안 주요 백화점들이 내놓은 고가 선물세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1일부터 4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건강 상품으로,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했다. 홍삼 선물세트의 경우 이번 설 기간 건강상품 전체 매출 가운데 6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약 3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두번째 많이 판매된 품목으로는 정육·갈비 등 축산 상품이 뒤따랐다. 설 기간 매출의 24.8%를 차지했으며, 이중 평균 30만 원 이상의 고가 갈비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교해 10.5% 판매가 늘어났다. 젓갈 상품군은 전년 대비 무려 80.5% 매출이 늘어나 최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1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는 올해 설 기간 경기 불황이 무색할 만큼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 등급 한우 가운데 최상위 등급 등심·안심·살치살 등으로 이뤄져 13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 ‘L-No.9’ 세트는 올해 역시 ‘완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6일부터 4일까지 판매된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4.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별로는 정육 6.3%, 청과 8.2%, 수산 2.1%, 자연송이 13.6% 등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3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성장했다”고 밝혀 프리미엄 상품 신장률이 평균 매출 신장률의 2배를 웃돌았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현대명품한우 프리미엄 세트’는 준비된 100개 세트가 다 팔렸고 시중 가격보다 10∼15% 비싼 ‘봄굴비 선물세트’도 1600세트 모두 완판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건강상품군 매출도 지난해보다 5.9% 늘었다”며 “홍삼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보다 2000 세트 가량 더 팔렸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예약판매를 포함해 전년대비 5%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야채 5%, 청과 13%, 정육 9%, 생선 11%, 건강 7%, 주류 12% 등이었다. 갤러리아 역시 20만 원대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34% 늘면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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