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돼지의 수난 멈출까? 전국 일제소독에 구제역 소강 국면

입력 2019-0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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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29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돼지의 수난 멈출까.'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기해년 돼지해 첫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설 연휴에도 불구 정부가 돼지구제역 확산 막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제역의 경우 차량이나 가축 이동시 전염 가능성이 높아 이동이 많은 명절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조기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 구제역 발생 지역으로 귀성한 이들이 이동하는 길목에도 소독시설을 마련했다.

발병한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고자 설 연휴도 잊은 채 전국 각지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소·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시작했다. 이번 일제 소독은 소와 돼지 뿐만 아니라 구제역 전염 위험이 있는 모든 우제류(발굽이 2개인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다. 우제류에는 사슴류, 멧돼지류, 산양류가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일제 소독을 위해 드론 55대, 광역방제기 90대,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 95대 등 소독 차량·장비 1317대를 투입했다.

구제역 발생 지역인 안성과 충주는 농협 생활물투자 배송 차량까지 동원해 생석회 260t을 공급했다. 생석회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용도로 쓰인다.

방역 당국은 발생 지역 인접 지역에도 생석회를 공급해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주덕읍은 나흘째 추가 발병 소식이 끊겼다. 충청북도는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지 않을 경우 백신 항체 형성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충주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충주시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명령도 오늘 6일경 해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구제역이 확진된 안성 2개 농가, 충주 1개 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는 축산 농가에서도 추가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구제역으로 인한 위기는 수습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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