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전자, 작년 영업이익 2.7조…사상최대지만 4분기는 '부진'

입력 2019-01-31 15:55 수정 2019-01-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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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사업 15분기 연속 적자…5G 선점 손익 개선 주력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A(가전)사업본부와 HE(TV)사업본부는 최대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달성하며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417억 원, 영업이익 2조7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61조3963억 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전년(2조4685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역대 최고 기록인 2조6870억 원을 넘어섰고, 매출액은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실적은 가전 사업이 이끌었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매출액(19조3620억 원), 영업이익(1조5248억 원), 영업이익률(7.9%)에서 각각 최고치를 달성했다. HE사업본부도 영업이익(1조5185억 원)과 영업이익률(9.4%)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은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8.6%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5조7723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부진이 뼈아팠다. MC(모바일)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조7082억 원, 영업손실 3223억 원을 기록했다. MC 사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줄고, 전략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MC사업본부는 올해 북미, 한국 등 주요 사업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3279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8% 늘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57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VC(자동차 부품)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988억 원, 영업손실 2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978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자원투입 증가와 태양광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매출 확대,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원가 개선 등으로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TV는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에 집중해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 부품은 사업 실내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집중, B2B는 성장사업인 올레드 및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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