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추진... 회장 선임은 ‘안갯속’

입력 2019-01-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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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광주형 일자리 선도 모델인 빛그린산단으로 이전하는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이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회장 선임 과정이 순탄치 않아 자칫 정상화의 암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16일 오전 11시 광주시청에서 광주시·미래에셋대우와 광주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금호타이어와 광주시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에셋대우에 광주공장 부지 개발가치 평가, 이전 장·단점 분석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용역을 맡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광주공장 이전이 확정되면 광주 인근 빛그린산단에 첨단·친환경 설비를 갖춘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이전해 현재 부지를 송정역 고속철도(KTX) 투자 선도지구 개발 사업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회장 선임’ 과정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기 회장에 내정된 이대현 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에 대해 노조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 더블스타는 이달 말 열기로 했던 이사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이대현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었다. 추후 이사회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회장 선임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이 내정자의 선임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노조는 차이융선 더블스타 회장에게 ‘대표이사 선임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 내정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차이 회장은 노조에 “이 내정자와 대화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이 내정자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성 부족’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전문가이자 금호타이어 경영 실패에 책임 있는 산은 채권단 관계자가 회장으로 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내정자는 노조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지금 상황에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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