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뛴다”···중견건설사 연말맞아 분양 총공세

입력 2018-12-13 15:25 수정 2018-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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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과 내년 초 국내 주요 중견건설사들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을 내놓으며 시장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 수주에 나서는 사이 실속 있는 운영으로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중견건설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분양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를 대표하는 우미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한신공영, 반도건설 등의 건설사들이 인천 검단신도시, 성남 판교 대장지구, 세종시, 광주광역시 등에서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우미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한신공영, 반도건설 등 5개 건설사는 12월에만 7곳에서 6446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379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2곳 2204가구, 광주광역시에서 재개발구역 일반분양으로 3곳 1546가구, 성남 판교 대장지구 1곳, 1033가구, 세종시 1곳 596가구 등이다. 이는 12월 전체 일반분양 1만8000여 가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특히 중견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수도권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향후 사업 확장과 기업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많은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은 중견건설사들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중견건설사들의 출사표는 실수요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9·13대책 후속 조치로 내놓은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따라 무주택자의 아파트 청약 시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를 우선 배정받게 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의 당첨 확률이 이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형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한 층 더 커졌다.때문에 올해도 중견건설사들이 선보인 분양단지들은 두드러진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우선 서울에서는 지난 5월 중흥건설이 영등포에 선보인 ‘영등포 중흥S-클래스’는 평균 24.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중흥건설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파트로 영등포뉴타운 등 개발호재와 함께 차별화된 특화설계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달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하남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도 평균 104.9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수도권 분양에서 올해 공급된 물량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별공급에서부터 최고 1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연이은 부동산대책 발표로 10~11월 예정 물량이 연말에 한꺼번에 몰렸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이달 무주택자 우선공급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상황에 따라 내년으로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가능하면 예정대로 분양한다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시티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고 경기 성남시에서는 제일건설이 12월 중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효성중공업과 계룡건설은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서울 노원구 공릉동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하며 성남 판교 대장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A5·7·8블록에서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 103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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