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종이가격표’ 사라진다

입력 2018-12-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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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지하 푸드마켓 전자가격표시기 도입…앞서 도입한 이마트 죽전점 ‘행사 효율성’ 개선 효과

유통업계가 전자가격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효율적인 작업 시간을 개선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지하 푸드마켓에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전자 가격표)를 본격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 점포별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전자 가격표는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의 가격 등을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 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가격이 바뀔 때마다 매장에서 종이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가한다. 신세계는 이번 전자 가격표 도입으로 비효율적인 작업 구조를 개선해 업무시간도 혁신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도입이 빨랐던 곳은 대형마트 업계다. 특히 세일과 할인행사가 수시로 진행되는 특성상 효율성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마트의 경우 3월 용인 죽전점에서 전자 가격표를 도입했다. 중앙 관제시스템에서 가격 등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센서를 통해 매대의 전자 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수작업으로 종이 가격표를 교체할 경우 하루 평균 2시간가량 소요됐던 단순 업무가 대폭 줄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마트는 이천점과 산본점, 세종점, 하월곡점, 구로점 등 총 9곳을 운영 중이다. 연내 30개 점포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 종이에 상품가격을 표시했기 때문에 가격이 변하거나 할 때마다 일일히 매장에서 출력해 수작업을 해왔다”면서 “중앙 서버에서 변경해 자동으로 반영되는 전자가격표시기의 경우에는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가격정보에 대한 정확성이 높아서 쇼핑 편의를 개선하고자 도입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전자 가격표 도입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양평점 문을 열면서 처음 도입한 이후 작년에 오픈한 서초점, 김포한강점, 대구 칠성점, 경기 양평점에 이어 올해 4월 오픈한 마켓D 수원점 등 6개 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와인 등에 부착된 전자 가격표는 가격뿐 아니라 맛에 대한 정보도 추가 제공한다. 이달 말 금천점 도입을 앞두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 중 전자가격표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2013년 시작해 서울 남현점, 부산 아시아드점, 대구 성서점, 동수원점 등 총 15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익스프레스 점은 2곳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익스프레스 점포 등을 중심으로 전자 가격표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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