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시장, '초호황'에서 '호황'으로 주춤

입력 2018-11-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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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유례없는 초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호황은 이어지겠지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초호황인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이 총 4901억 달러로, 올해(4779억 달러)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8월 보고서에서는 올해보다 5.2% 늘어난 5020억 달러에 달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으나 약 3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절반 수준으로 내려 잡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지난해 61.5%에 이어 올해 33.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TS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과 8월 보고서에서는 당초 예상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다면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매출 및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779억 달러와 15.9%로, 이전 보고서(4771억 달러·15.7%)보다 소폭 올렸다.

보고서는 "올해는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별로도 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메모리 시장은 올해 엄청난 성장에 이어 소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STS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42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업계 단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최근 2년간 그야말로 '슈퍼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내년에 소폭 감소하더라도 사실상 '호황'인 셈"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계속 창출되고 있어 또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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