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한전 신사업개발부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세이드 아크람 BPDB 조달부서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방글라데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
한국전력이 27일 방글라데시에서 530만 달러 규모의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18개월간 치타공(Chittagong) 등 4개 도시에서 GIS 운영시스템 구축, DB화 작업, 배전설비 마스터플랜 수립, 교육훈련 등을 진행한다.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방글라데시는 1인당 전기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공급량과 전력인프라가 부족하다. 전기보급률은 약 80%, 송배전 손실률이 11%(우리나라 3.6%)다.
한전이 각종 지리 정보를 디지털화해 전력설비를 관리해 방글라데시 전력개발위원회(BPDB)의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형 GIS 모델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며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강명구 한전 신사업개발부장은 “한전은 2008년에 방글라데시 송·변전 컨설팅 등 총 5건의 전력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면서 BPDB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방글라데시 사업에는 한전뿐만 아니라, 전력기자재를 만드는 국내의 우수 제조사들도 다수 참여해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