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 “수술용 로봇 JV 설립…2022년 상업화 가능”

입력 2018-11-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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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강용 유연관절 수술 로봇...無절개 등 기술 경쟁력 갖춰

▲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
▲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
동양네트웍스의 바이오 사업 부문 계열사인 티와이바이오가 연내 경구강용 유연 관절 수술 로봇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최성대 티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바이오 업체와 달리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 봐 달라”며 “당사는 투자(경영 및 자금조달), 경영관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 업체(바이오 기술 보유), 임상기관(병원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우리를 포함한 세 업체가 JV를 구성하는 사업 모델”이라며 “이달 말 설립 예정된 JV에는 티와이바이오(총괄 운영·자금조달·사업화), 이지엔도서지컬(수술용 로봇 기술 개발), 세브란스병원(로봇 수술 관련 임상)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설립 JV는 로봇 수술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국내 로봇 수술 시장은 현재 약 550억 원인 반면 해외는 약 6조 원 규모다. 존슨앤드존슨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은 2025년 126억 달러(약 14.2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지엔도서지컬의 기술이 세계 로봇 수술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출시될 신제품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또 기술적인 차별성도 경쟁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의료 수술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는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다빈치’(80%)다. 티와이바이오는 다빈치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 수술부위 절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구강용 유연관절 수술 로봇에 눈을 돌렸다.

최 대표는 “기존 제품(다빈치)이 신체 부위를 절개해서 집도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구강을 통해 수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대 로봇 수술 경험과 세계적인 인적, 물적 자원을 갖추고 있는 세브란스 병원이 해당 제품의 기술력을 검증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V의 실질적인 활동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경구강용 수술 로봇 개발 기간은 2년 정도를 예상하지만, 원천기술의 완성도가 높아 회사 내부에선 개발 기간을 3~6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개발 후 전임상 기간은 6개월로 추정한다.

JV는 프로토타입 공개 전에 성능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처 K-GMP 인증 등도 선제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회사 안팎에선 임상 과정을 거친 후 상업화 시기를 이르면 2022년으로 보고 있다.

최성대 대표는 “현재 예정된 투자 자금 집행 이외에 충분한 자금력이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제약 등 유망한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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