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중심은 한국 소비자…모바일 서비스 개선하겠다"

입력 2018-11-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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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시 애플리케이션 역할 '주목'…김상범 대표 "기술 투자에 주력"

한국 숙박 예약 시장에 진출한 지 10주년을 맞이한 호텔스닷컴이 애플리케이션의 역할에 주목했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스닷컴은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넬슨 앨런 호텔스닷컴 APAC 총괄.(사진제공=호텔스닷컴)
▲넬슨 앨런 호텔스닷컴 APAC 총괄.(사진제공=호텔스닷컴)

넬슨 앨런 호텔스닷컴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을 모아 여러 시장을 다 다룰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형태의 숙박업소를 구비하고 고객의 상품 경험을 주도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익스피디아그룹의 호텔스닷컴은 41개 언어로 된 90개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전세계 약 90만개 숙박업소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 후기만 2500만개에 달한다.

호텔스닷컴은 아시아시장이 커지면서 지난해 싱가포르에 익스피디아 혁신 연구소를 열고, 15억 달러(약 1조6932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 기술을 향상시키기고 있다. 맞춤 여행이 가능하도록 감성지향적인 인공지능(AI) 기술도 연구 중이다.

앨런 총괄은 "한국시장 역시 많은 예산을 책정해 연구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군을 늘리는 것 뿐 아니라 지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의 여행 브랜드를 갖추고 모바일 서비스도 개선 중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고객 중심과 지역의 특성을 파악해 한국시장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최근 호텔스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해외여행은 더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됐다.

호텔스닷컴이 지난달 18~35세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숙박 트렌트와 인사이트를 담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1년에 최소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1년에 최소 1회 이상 국내여행을 떠난다고 답한 비중(98%)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성수기나 휴일, 방학 대신 비수기나 평일을 주로 이용(33%)하는 이들이 많았다. 여행 성수기에 떠난다고 답한 비중은 30%였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로는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53%) △일이나 학업으로부터 쉬기 위해(21%) △휴가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8%) △저렴한 항공권·숙박료를 발견해서(4%) 등이 꼽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역할이 눈길을 끌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숙박·항공 예약 애플리케이션이나 지도 애플리케이션 다음으로 인스타그램(43%)과 페이스북(30%)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여행지에 도착해서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인스타그램(47%)이 지도 애플리케이션(82%) 다음으로 2위를 차지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사진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여행지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25%에 달했다.

한국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기술 발전을 통해 '안전'의 측면에서 질적으로 향상된 여행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의 응답자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여행하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85%는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인해 여행이 더 안전해 졌다고 느낀다'는데 동의했다.

향후 10년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하는 여행 서비스 2위와 3위로는 비행·교통 시간 대폭 절감(21%)과 여행의 모든 것을 위한 모바일 기기 활용(여행 티켓, 호텔 객실 키 카드, 호텔 콘시어지, 여행지 내 교통편 티켓 등)(19%)이 올랐다.

한편 가장 많은 응답자가 맞춤형(온 디맨드) 번역·통엽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통한 언어 장벽 문제 해결(25%)을 미래에 가장 기대하는 여행 서비스 1순위로 꼽았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도 발견할 수 있었다. 82%의 응답자가 '가까운 미래에 AI가 여행에 있어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중 63%가 비행기표·교통편 정보 확인 시 AI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지 내 관광지 정보 확인(60%), 여행지 내 루틴 짜기(57%) 등의 분야에서도 향후 미래에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이사.(사진제공=호텔스닷컴)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이사.(사진제공=호텔스닷컴)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여행은 그 자체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며 "이는 여행 경험의 공유가 여행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치로 자리잡아 가고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객들은 호텔스닷컴과 같은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가이드 보기(추천 레스토랑 메뉴, 여가 활동, 관광 명소 등)(48%)를 원했다.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며 주요 정보 및 연락처가 저장된 현지 스마트폰 제공'(31%)을 바라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경험 공유의 관점에서 모바일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검색, 예약 등 여행 프로세스의 패러다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호텔스닷컴 역시 이러한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기술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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