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종헌 14일 구속기소…“끝 아닌 시작”

입력 2018-11-13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연합뉴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연합뉴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 중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14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14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다만 기소 내용이 방대한 만큼 15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기소를 앞두고 13일 임 전 차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차장을 구속 상태에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으나, 임 전 차장은 지난 9일부터 3회에 걸쳐 검찰 소환에 불응해왔다. 임 전 차장은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이날 강제 구인을 위해 구치소를 방문했으나 임 전 차장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구인절차 없이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당시 기재한 영장범죄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 30여 개 혐의로 임 전 차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임 전 차장의 구속 이후 수사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 전 차장의 구속기소 이후 검찰의 수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고영한·차한성 전 대법관 등 ‘윗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검찰은 차 전 대법관을 비공개 소환조사 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농단 수사에서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기소도 중요하지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신속함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진실 규명도 중요하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79,000
    • +6.23%
    • 이더리움
    • 4,178,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628,000
    • +3.97%
    • 리플
    • 719
    • +1.7%
    • 솔라나
    • 213,600
    • +6%
    • 에이다
    • 624
    • +2.97%
    • 이오스
    • 1,106
    • +2.98%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7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4.74%
    • 체인링크
    • 19,020
    • +3.99%
    • 샌드박스
    • 605
    • +4.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