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멈출 것…2000선 단기 반등 전망"

입력 2018-10-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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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가 10월 들어서만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급락장이 멈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가 10월에만 300포인트 넘게 하락한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기술적 반등을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의심이 쉽게 가시지 않은 상태라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지난 한 달 간 증시가 폭락한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수정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추정 등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9월 금리 인상 이후 연간 3~4회의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한 것임을 언급하는 등 주식시장 달래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미국이 나홀로 호황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신흥국 통화 불안 등의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높은 상황이 주식시장 하락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일 OECD는 ‘OECD+ 신흥 6개국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해 당초 6월 이후 상승 전환을 수정해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지속으로 변경한 것 역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실물 경기는 올해 2분기부터 둔화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미국과 중국의 기술유출 논쟁, 신흥국 통화불안과 주식시장 폭락 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또한 고조되고 있다. 시장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된 까닭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미래 또는 과거 이익을 반영한 PER 추이를 볼 때 현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만큼 낮아진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 2000선이면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날 것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 후에 기간 조정을 거치며 지리한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심리가 한 번 깨지면 되돌리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급락은 멈추겠지만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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