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회장 6촌, 직원 폭행 논란…'교촌치킨' 어떤 회사? 'BBQ누르고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입력 2018-10-25 13:49 수정 2018-10-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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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촌에프앤비)
(출처=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교촌에프앤비 권모(신사업본부장·상무·39)씨가 직원 폭행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조선비즈가 단독 입수한 폐쇄회로TV(CCTV) 영상에서 권 씨는 2015년 3월 25일 오후 9시 무렵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교촌치킨의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을 수차례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 씨는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이다.

권 씨는 영상에서 직원 A 씨를 향해 손바닥을 들어 때리려는 액션을 취했다. A 씨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지만, 권 씨는 화가 풀리지 않은 듯 뒤에 있는 직원 B 씨까지 불러 때리려 했다. 또 다른 직원 C 씨가 말리자 그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잡고 세게 밀쳤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권 씨는 쟁반을 두 손으로 들어 때리려다 직원들에게 제지당했고, 썰어놓은 파가 담긴 통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또한 여성 점장 D 씨가 말리자 그의 머리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권 씨는 혼내던 직원을 따라가 소스 통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A 씨의 모자를 벗긴 후 멱살을 잡고 몸을 세게 흔들었고 약4분간의 폭행은 다른 직원들이 말리면서 끝이 났다.

내부 직원들은 권 씨가 권원강 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황태자'였다고 전했다. 현재 교촌에프앤비 내 권원강 회장의 친인척은 권 상무가 유일하다. 권 회장에 이어 2인자인 셈이다.

직원들은 권 상무가 임직원 인사평가를 좌우하며, 보복성 인사 발령으로 직원들을 퇴사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촌 마케팅·홍보담당자는 "권 상무가 복직할 때 과거 폭행 같은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1991년 경북 구미에서 회사가 설립된 교촌치킨은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해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로 설립했다.

간장 맛 치킨 등으로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뒤 5년 만인 2003년 1000호점을 돌파할 만큼 가맹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이 3188억 원을 기록했고,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부동의 1위였던 BBQ치킨(제네시스비비큐)을 2014년 2위로 끌어내린 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한 해에만 3188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보다 9.5%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4% 불어난 20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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