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소로스, 뉴욕 자택 우편함에서 ‘폭발물’ 발견

입력 2018-10-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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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수사에 착수

▲조지 소로스. 로이터연합뉴스
▲조지 소로스. 로이터연합뉴스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뉴욕 자택 우편함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베드퍼드타운 경찰에 따르면 전날 주택관리 직원이 우편함에서 수상한 소포를 발견해 인근 수풀에 이를 옮기고 난 뒤 신고했다. 경찰은 소포 안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카운티 경찰과 주류·담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ATF), 연방수사국(FBI) 등이 수사에 나섰다.

WP에 따르면 이 사건은 현재 FBI 합동테러대책팀으로 이관돼 조사 중이다. FBI 뉴욕 지부는 이날 저녁 트위터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안상 혐의점은 없다”는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자산이 한화로 약 27조 원에 달하는 소로스는 동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민주주의와 진보적 이념을 전파하고 구현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에 힘쓰는 오픈소사이어티재단에 180억 달러(약 20조 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조국 헝가리를 포함한 권위주의적 정권들로부터 견제와 탄압을 받고, 극우 민족주의 집단들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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