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CJ CGV에 대해 터키 리라화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저점 매수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이 없던 4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현재 주가에선 투매보다는 저점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면서 "리라화 가치 폭락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에도 중국과 한국 시장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며 실적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1만7915원에 타겟 주가순자산비율(PBR) 3.5배를 적용해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올해 3분기 실적은 터키 관련 우려에 다소 부진하지만 '어닝쇼크'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5125억 원,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3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컨센서스(추정치)에는 못 미치지만 터키발 우려만큼은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터키매출이 급감하고 중국과 베트남이 한 자리수 초중반 성장에 그치는 아쉬움 속에서도 한국이 최대 성수기를 맞이해 터키 우려에도 연결실적은 최악을 피할 것"면서 "터키의 경우에도 현지 통화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며 최대 비수기를 지났으나 통화가치 급락으로 매출 급감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