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열’ 비난에도 중국용 검색엔진 출시한다

입력 2018-10-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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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CEO “구글, 중국 검열 준수해도 검색 결과 99% 제공할 수 있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구글 본사 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구글 본사 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 재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피차이는 이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T 전문지 와이어드 창간 2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인구 5분의 1이 중국에 살기 때문에 세계 인구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명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의 검열 기준을 준수한다고 해도 구글은 검색 결과를 99% 이상의 검색어에 제공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사용자가 현재 현지 검색 엔진에서 얻는 것보다 더 유용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다. 중국에서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아직 모른다”면서 “시도하는 것이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중국 정부의 검열은 전체 검색량의 1% 수준”이라며 “중국에 검색엔진을 다시 제공해 암 치료와 같은 중요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가 이처럼 중국 재진출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은 인권 탄압을 돕는다는 비판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이 이러한 검색엔진으로 중국 당국이 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것을 돕는다는 인권 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져 왔다.

‘드래곤플라이’로 불리는 구글의 중국 재진출 프로젝트는 8월 미 인터넷매체 더 인터셉트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검색엔진에 인권, 민주주의, 종교, 평화 시위 등에 대한 웹사이트와 검색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구글 직원들은 이 프로젝트에 항의하면서 1400명 이상이 투명성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작성하는 데 참여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휴먼 라이츠 워치, 국경없는기자회 등 10여 개의 인권단체도 구글에 공동서한을 보내 검열 가능 검색엔진을 중국에서 출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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