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수구정당 모이자는 건가…갈 사람은 가라”

입력 2018-10-15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당의 ‘보수 통합론’에 강한 비판…“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에서 제기하는 ‘범(凡) 보수 대통합론’과 관련해 “수구정당이 모이자는 것이냐”며 거듭 완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가 만들고, 박근혜를 만들고,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박근혜를 구속시킨 그런 정당과 어떻게 통합 이야기가 나오느냐”면서 “통합은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 통합 전당대회’ 이야기를 시작으로 보수 통합 이야기가 나온 이후 줄곧 강하게 이를 비판해 왔다. 이날도 손 대표는 “한국당은 적폐청산 대상”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내부쇄신을 이야기하며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방침 하나 나오는 게 있느냐.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이 전원책 변호사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해 인적쇄신의 ‘칼자루’를 쥐도록 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 변호사에게 미루지 말고 자기 책임 하에 당을 바꿔야 한다“면서 ”평론가 한 명 데려다 놓고 다 맡긴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가 바른미래당 인사를 비롯한 보수 정치인들과 접촉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꼭 가야 할 사람이 있으면 가라“면서 ”개혁보수를 할 사람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중심의 정계개편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들이 양당제를 원한다’는 전 변호사의 구상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정치를 바꿔나갈 중심적 정당“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1당은 못 된다고 해도 2당이 돼서 다당제로 정치구조를 바꾼 뒤 합의제 민주주의로 갈 것이다.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는 ”9월 고용동향의 개선된 지표는 ‘반짝 효과’“라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경제철학을 바꿔야 한다“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하고 실용적인 시장경제주의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3: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05,000
    • -3.33%
    • 이더리움
    • 4,539,000
    • -4.58%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5.61%
    • 리플
    • 720
    • -4.26%
    • 솔라나
    • 192,700
    • -6.82%
    • 에이다
    • 647
    • -5.27%
    • 이오스
    • 1,113
    • -5.68%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60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450
    • -4.69%
    • 체인링크
    • 19,750
    • -4.22%
    • 샌드박스
    • 630
    • -5.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