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 자산, 절반 이상이 부동산…주식·펀드 등 위험자산 비중 낮아

입력 2018-10-05 11: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부동산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표한 ‘국제 비교를 통해 본 우리나라 가계 자산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51.3%로 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4개국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거주 주택이 아닌 토지나 상가 등 부동산을 선호했다. 실제 거주 주택 이외의 부동산을 보유한 가구 비율이 32.3%로, 호주(20.5%), 미국(14.4%), 영국(10.9%), 네덜란드(6.1%)보다 크게 높았다. 구체적인 유형으로는 토지 보유 비율이 17.3%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빌딩 등 순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가계 금융자산은 41.7%로 가장 높았지만 전세 보증금이 이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적으로 가계 총자산의 11.1% 수준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4분의 1 이상이었다. 힌국감정원의 8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중 19.5%가 전세로 거주하며 주택 평균 전세가율은 67.6% 수준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나머지 금융자산 구성비를 보면 예금이 38.9%로 네덜란드(51.1%)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서 ‘저축성 및 보장성 보험’이 31.7%를 차지했다. 이 두 구성만으로 70%를 넘겨 안정적인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위험 자산으로 꼽히는 주식과 펀드 비중은 각각 2.3%로, 미국(각각 4.3%)이나 호주(주식 7.1%·펀드 1.1%)보다 낮았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가계 자산 구성이 부동산에 집중되는 등 안전자산 위주의 운용으로 성장성이 저하되어 있다”며 “고령사회 진입을 계기로 우리나라 가계는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혼자가 편해요"…요즘 연애 물어보니 [데이터클립]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월가 큰손과 통했나...서학개미 애플 팔고 ‘F4’집중 [韓美 큰손 보고서]①
  • 상반기 기대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 출시…쿠키런: 마녀의성, 새 시즌 업데이트 外 [게임톡톡]
  • 유재석이 전액 현금으로 구매한 '브라이튼N40'은?
  • '갑질 논란' 침묵하던 강형욱, 오늘 입장 낸다
  • 안방서 부진한 삼성, 코너 앞세워 '천적' 쿠에바스 넘길까 [프로야구 2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80,000
    • -1.64%
    • 이더리움
    • 5,083,000
    • -2.36%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4.18%
    • 리플
    • 729
    • -2.28%
    • 솔라나
    • 244,900
    • -0.89%
    • 에이다
    • 659
    • -4.22%
    • 이오스
    • 1,159
    • -3.74%
    • 트론
    • 167
    • -2.34%
    • 스텔라루멘
    • 151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5.37%
    • 체인링크
    • 22,480
    • -2.39%
    • 샌드박스
    • 624
    • -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