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50대 초반 남성 시신 발견…전문가 "시신 유기 장소, 범죄자와 밀접한 관련성"

입력 2018-08-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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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뉴스 캡처)
(출처=채널A 뉴스 캡처)

서울대공원에서 50대 초반 남성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범죄 전문가들은 시신 유기 장소가 범죄자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대공원 인근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분과 맞닿은 도로변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남성의 시신이 비닐봉지에 싸인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순찰을 하던 서울랜드 경비대 직원은 "도로 주변 수풀 사이에 비닐봉지가 있는데 썩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채로 비닐에 각각 담겨 있었으며,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해당 시신이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51살 남성 A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이 입혀진 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A 씨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경기도 내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주소지에 살지 않았고, 동거인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지나가는 사람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장소"라며 A 씨의 주변 인물과 최근 행적을 조사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용의자가 이곳 지리를 잘 알거나 이곳과 관련성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기한 장소는 범죄자와 어느 정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지역이 많다. 고향이거나 또는 평상시 자기가 잘 다니던 곳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20일(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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