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장 미술품 전시회 13만 명 찾아…첫 일반인 공개

입력 2018-08-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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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추후 다양한 소장품 국민 공개 방안 검토

▲사진은 영상으로 전시된 송규태의 1991년작 '일월도'.(사진제공=청와대)
▲사진은 영상으로 전시된 송규태의 1991년작 '일월도'.(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한 청와대 소장품 특별 전시회 ‘함께, 보다.’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가운데 약 13만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5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71일간 청와대 사랑채에서 진행돼 내·외국인 약 13만 명(일평균 1824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2017년 7월 “국가미술 재산을 본래 주인인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청와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을 받아 전수조사, 정부미술품 분류 등의 과정을 거쳐 40여 년간 비공개 소장해온 국가미술 재산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청와대 소장품의 성격과 변천사를 읽을 수 있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벽화 총 31점이 전시됐다. 특히 사랑채로 옮기기 힘든 대형 벽화들과 몇몇 소장품은 청와대가 영상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또 4.27 남북정상회담의 배경 작품인 김중만 작가의 ‘천년의 동행, 그 시작’이 특별 전시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작품과 함께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을 그대로 재현해 남북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 파도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의 율동감을 형상화한 강태성의 1966년 작품 ‘해률’과 단순하지만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김형근의 1970년 유화 작품 ‘과녁’은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두 작품 모두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으로 수상하자마자 청와대가 소장해 일반인들이 볼 수 없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은 “미공개된 작품들도 앞으로 관람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후속 전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추후 다양한 소장품들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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