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수익성 개선세 뚜렷…1분기 ROA 1.5%

입력 2018-07-17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나이스신용평가
▲자료제공=나이스신용평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수익률)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외국계증권사 국내지점 포함)들의 순이익은 1조4541억 원, ROA 1.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 9731억 원, ROA 1.0%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성 개선 원인으로는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 제도 도입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계획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역시 힘을 보탰다. 코스닥시장 강세에 힘입어 거래대금은 1~3월 누적 1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조 원에 비해 52.2%나 상승했다. 전체 증권업계 수탁수수료 규모도 1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5%나 증가했다.

2분기도 남북경협주 기대감 등에 힘입어 4월~6월27일까지 누적 거래대금은 14조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성진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 2분기 증권사 수탁수수료 규모도 1분기와 유사한 규모를 기록해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도 늘었다. 1분기 전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은 36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1% 급증했다.

상반기 파생결합증권의 기초가 되는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들은 횡보를 보였다. 특히 유로스탁스 50 지수의 경우 1분기 중 약 5%가까이 하락하는 등 조정을 겪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권사들의 부채평가액 감소분이 매도파생상품 평가이익으로 인식돼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매도파생상품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전년과 달리 시장금리 상승 추세가 완화돼 채권처분 및 운용이익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53,000
    • -1.05%
    • 이더리움
    • 4,216,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848,500
    • +4.17%
    • 리플
    • 2,704
    • -2.8%
    • 솔라나
    • 178,400
    • -2.89%
    • 에이다
    • 526
    • -4.01%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10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60
    • -2.28%
    • 체인링크
    • 17,880
    • -2.08%
    • 샌드박스
    • 167
    • -3.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