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만기출소 후 병원서 나체 난동… 과거 탈주 당시 이용한 후시딘도 화제

입력 2018-07-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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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배식구로 탈출을 감행해 '배식구 탈주범'으로 불린 최갑복(56)이 만기 출소 10여 일 만에 병원에서 나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 씨는 16일 오전 2시 40분께 서구 내당동 한 요양병원에 찾아가 현관에서 옷을 벗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후 80~90대 남녀 환자 20여 명이 있는 병실로 올라가 고함을 지르며 20여 분 간 난동을 피웠다.

최 씨는 이 과정에서 사무용품과 소화기 분말로 병원 직원들을 위협하고, 자신을 제지하는 간병인의 배를 차기도 했다.

결국 최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업무방해, 폭행 등의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최 씨는 2012년 9월 17일 오후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로 45㎝, 세로 15㎝ 크기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한 인물이다. 당시 최 씨는 다른 유치인에게 받은 '후시딘' 연고를 머리, 몸, 배식구 창살에 바르는 등 치밀한 준비 끝에 탈출했다. 최 씨는 도주 6일 만에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혀 준특수강도 미수, 일반 도주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5일 만기 출소했다.

한편, 경찰은 최 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거동이 이상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과거 '배식구 탈출' 이력이 있던 점을 고려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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