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의 남다른 IT 사랑..올들어 투자 및 협업 7곳

입력 2018-07-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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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해서는 IT기업보다 더 IT기업 다워야 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가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8’에서 한 말이다. 이후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차량공유 등과 관련된 IT(information technology) 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올들어 7월까지 모두 7차례나 IT기업에 투자하거나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매달 한곳씩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셈이다.

대상 기업 모두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개발, 차량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이다. 기술이 있다면 규모도 따지지 않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부터 이스라엘 스타트업까지 대상도 다양하다.

이달에만 3곳과 손을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일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맹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4일에는 호주 차량공유 기업 ‘카 넥스트 도어’와 협업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2020년 현지 전략형 모델 i30을 앞세워 본격적인 차량공유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3일에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톡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현대차는 차량용 통신 칩셋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오토톡스와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업체 ‘그랩’에 투자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5월에는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레이더(Radar)와 인공지능(AI)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메타에이브’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 들어 글로벌 IT, 차량공유 기업들에 투자와 MOU 등을 추진 중이다. 정의선 부회장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바이두와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과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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