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붉은불개미 유입 차단 위해 전국 항만 10곳 집중 방역

입력 2018-07-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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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 전담 인력 확대, 살충제 주기적 살포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이 붉은불개미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이 붉은불개미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달 새 붉은불개미 군체가 연이어 발견되는 등 붉은불개미 유입이 잦아지자 정부가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주재로 붉은불개미 유입을 막기 위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담당 부처 관계자뿐 아니라 민간 방역 전문가도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동남아, 중국 등 붉은불개미 분포 지역에서 온 화물이 자주 오가는 부산ㆍ평택ㆍ인천항 등 10개 항만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이들 항만의 예찰 전담 인력을 늘리고 발견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한다. 다른 항만과 공항의 예찰도 월 1회에서 2주에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항만 34곳의 야적장 바닥 틈새, 잡초 서식지 등 불개미 서식지에 연쇄 살충 효과가 있는 개미 베이트(살충제)를 주기적으로 뿌리기로 했다. 불개미 활동기인 5월과 7월, 9월을 살포 기간으로 정했다.

정부는 원활한 현장 조사와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위해 자문 민간전문가도 4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항만ㆍ물류 종사자를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방역 상황도 점검했다. 6일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되자 당국은 인천항에 트랩 1000여 개를 설치했다. 또한 부두 바닥 전체를 소독하고 컨테이너 이동을 제한했다.

코코넛 껍질 등 개미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큰 품목에 대해서는 컨테이너 전체를 열어 검사하고 있다. 또한 불개미 분포지역 수입품은 수입업자가 자진소독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독이 안 된 품목의 검역 물량은 2배로 늘렸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국경에서의 차단 방역을 심각한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6월 22일 회의에서 결정된 방역대책과 오늘 추가로 결정한 보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도록 관계부처 간 빈틈없고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붉은불개미 발견 현황(농림축산식품부)
▲붉은불개미 발견 현황(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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