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주’ 투자는 단기 전략…신중한 접근 필요

입력 2018-07-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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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전략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36포인트(0.37%) 오른 2294.1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효하기 전날인 5일 2250선으로 떨어진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의 반등 추세가 확연한 만큼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일단 긍정적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PBR(확정주가순자산비율)이 1배인 지점, 즉 2300선을 하회한다는 것은 청산가치(청산할 경우 회수 가능한 금액의 가치)보다도 코스피지수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단기적으로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PBR은 0.95배로 15개월 만에 3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과거에도 코스피가 PBR 1배를 하회한 적이 있었다. 미국의 긴축발작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2013년과 2014년에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 2015년에도 신흥국 경제 위기로 인해 증시가 청산가치를 하회했지만 모두 1~3개월 내에 빠르게 회복했다. 동시에 낙폭과대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으로 경기에 민감하면서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 낙폭과대주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한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비철금속, 기계, 에너지를, 종목으로는 △GS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LS △두산밥캣 △포스코강판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단기 투자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낙폭과대주 중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의 평균이 낮으면서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인 종목으로 △OCI △하나투어 △현대글로비스 △한세실업 △LG전자 △한샘 △한화케미칼 △현대건설기계 △한미사이언스 △현대위아 △한올바이오파마 △한진칼을 지목했다.

반면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는 단기 전략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에 대한 반복적인 투자는 시장에서 가장 소외된 종목들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만큼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증시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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