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히스패닉 맞춤형 PB 라면으로 북미 시장 정조준

입력 2018-07-03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파티오 라면.(사진제공=삼양식품)
▲타파티오 라면.(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히스패닉 맞춤형 PB 제품을 출시해 미국 주류 시장 진입 기반을 다지고 세계적인 관광 명소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불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의 제안으로 지난 3월부터 히스패닉을 타겟으로 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PB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최근에는 UEC와 현지 유통 및 마케팅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제품의 현지 대형 마켓 입점을 추진한다.

미국 내 히스패닉은 빠른 인구수 증가를 기반으로 소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들 소비층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마켓 진출을 위해 공략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이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 ‘엘 슈퍼’ 등 미국의 대표적인 히스패닉 마켓 25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월 150만 개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또 캐나다에서 뛰어난 자연 절경으로 매년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6월 중순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 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가격은 5캐나다 달러(한화 약 4500원)로, 구매 후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앞서 4월 오로라 명소인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삼양라면을 입점시킨 바 있는 삼양식품은 이번 나이아가라 폭포 입점을 통해 불닭 등 삼양식품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특히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전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 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삼양식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567,000
    • -2.94%
    • 이더리움
    • 4,471,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6.47%
    • 리플
    • 723
    • -2.82%
    • 솔라나
    • 192,600
    • -5.59%
    • 에이다
    • 645
    • -4.16%
    • 이오스
    • 1,120
    • -3.53%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58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5.27%
    • 체인링크
    • 19,710
    • -2.91%
    • 샌드박스
    • 617
    • -5.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