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8곳, 사업보고서 내용 부실

입력 2018-07-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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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점검결과…코스피 64%ㆍ코스닥 97% 달해

상장사 사업보고서의 핵심내용인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 내용이 부실한 기업이 10곳 중 8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MD&A(Management's Discussion and Analysis)는 경영진이 회사경영 상황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돕고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해 회사의 재무상태, 영업실적 및 사업전망 등을 분석·공시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상장사 100곳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MD&A 내용 충실도에서 76%(76곳)가 부실로 평가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이 1월 상장사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조사에서도 82%(42곳)가 내용 부실로 나온 바 있다.

이번 점검에서 유가증권 상장사 65곳 중에서는 64%(42곳)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35곳 중에서는 97%(34곳)가 부실해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사업보고서 MD&A 기재항목 중 4개 핵심항목인 △개요 △재무상태‧영업실적 △유동성 △자금조달을 평가한 결과, 개요 항목이 홍보문구 과다 등으로 내용 충실도가 가장 부실했다.

다른 항목들도 변동원인 등 구체적 분석의견 기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실적 변동원인 부실기재나 재무상태표 세부항목 변동원인 미기재 등이 이번 점검에서 확인됐다.

일례로 A사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변동이 없음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감했지만, 감소원인을 상세히 기재하지 않고 단순히 감소한 사실만을 기재했다. B사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이에 대한 분석의견을 기재하지 않고, 매출액이 증가한 사실만 기재해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재무상태·영업실적을 부실 기재한 33사에 대해 이달 개별적 정정을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인프라 부족 등으로 기재 충실도가 현저히 미흡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서는 협회 등과 함께 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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