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라돈침대’ 수거 개시...이틀간 3만명 동원

입력 2018-06-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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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직원들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우체국 택배 차량에 수거하고 있다. (뉴시스)
▲우체국 직원들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우체국 택배 차량에 수거하고 있다. (뉴시스)

우체국이 16일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수거작업을 개시했다. 수거작업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전국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가 동원된다.

우체국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3대로 수거 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거 현장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함께 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정부의 '주말 집중 수거' 방침에 따라 16~17일 이틀간 수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라돈침대 수거가 지연되자 우체국 물량 활용을 결정했다. 이번 수거 작업에는 집배원뿐 아니라 행정직원도 동원된다. 이틀간 우체국이 수거할 매트리스는 약 2만4000개에 달한다.

이날 우체국 직원들은 대진침대로부터 요청받은 수거 대상 매트리스인지 확인한 뒤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 주민에게 확인증을 발급했다. 작업에 투입된 집배원들은 안전을 위해 장갑과 방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비닐로 밀봉된 수거 대상 매트리스를 하나씩 택배차량에 실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소속 전국집배노조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편의라는 대의를 앞세워 집배원에게 안전하지 못한 수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며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매트리스를 옮겨실은 대형차량은 충남 당진항에 있는 야적장으로 이동한다. 당초 천안시 대진침대 본사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대규모 매트리스 적재 공간을 고려한 대진침대 측 요청에 따라 당진항 야적장으로 장소를 바꿨다.

우체국은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사다리차 이용이 필요한 경우 등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경우 대진침대에 통보해 별도로 수거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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