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형 사장 취임…향후 과제는?

입력 2018-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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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김형<사진>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김형 신임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창민 전 사장의 중도퇴임으로 작년 8월부터 송문선 부사장이 대표이사 대행을 맡은 지 10개월 만에 신임 사장이 결정된 것이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건설환경이 악화되는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건설 본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무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사장은 “재무안전성 개선,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의 과제로는 해외사업 강화, 남북사업 대응 두 가지가 꼽힌다.

김 사장은 삼성물산 시빌(Civil)사업부장,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사장의 이 같은 경력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강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비중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해외사업 신규수주 규모는 1조7817억 원으로 전년대비(1조5945억 원)으로 11.7%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에서 17.8%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은 2조6563억 원으로 전년(3조3180억 원)대비 약 20%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2조350억 원으로 2조 원을 웃돌게 설정한 만큼 김 사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남북사업 대응도 김 사장의 주요 과제다. 대우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내에 남북경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했다.

과거 대우그룹 시절 남북 사업을 추진해 최초로 북한 투자를 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북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사업, 대북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꼽을 수 있다”며 “사추위에서도 (김 사장의) 해외사업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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