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분양아파트 5.8만호, 안심은 일러…사전 대응 필요”

입력 2018-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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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최근 ‘5월 부동산 리뷰’ 자료를 통해 올해 3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8000호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과거 ‘200만호 건설’ ‘IMF 직후’ ‘2008년 금융위기’ 등 세 차례에 걸쳐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0만호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8700호로 1만호를 밑돌았고, 비수도권은 4만9300호로 5만호에 육박하는 양극화 흐름을 보였다.

연구소는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지 않은 배경으로 대형평형에서 중소형평형으로 공급이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형에 대한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무렵인 2007년 20~30평형 아파트가 전체 분양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9% 수준이었으나 분양물량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5년에는 90.6%로 증가했다. 반면, 40평형 이상 아파트의 비중은 같은 기간 30%대에서 3%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주택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미분양 적체기의 경우 실제 입주물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후 후행해서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미분양 아파트 수치가 높지 않다고 해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다만, 연구소는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중소평형의 공급 비중이 높아 경기 침체기에도 실수요자에 의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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