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미세먼지를 이기고 호흡기 면역을 키우는 법

입력 2018-05-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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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야외 나들이가 많아졌다. 그런데 이 좋은 날씨에도 미세먼지 탓에 외출이 꺼려질 때가 많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크기가 100분의 1㎜라니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코와 입, 눈, 피부에 직접 맞닿는다. 장기간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은 물론 치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나왔다. 그만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4명에 달한다. 이후로 10년 동안 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국가적으로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사회적인 비용이 천문학적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2조3000억 원으로 추산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세먼지 극복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등장했다. 먼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을 통한 회피 요법이다.이어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이른바 ‘디톡스’로 불리는 해독 효과다.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와 녹차, 마늘, 등푸른 생선, 나아가 충분한 수분 섭취도 효과가 있다.

15년 넘게 비염과 호흡기 환자를 만나고 있는 임상 한의사 입장에서 호흡기가 약한 환자는 미세먼지에 생각보다 훨씬 더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한의학에는 “정기존내 사불가간(精氣存內 邪不可干), 사지소주 기기필허(邪之所湊 其氣必虛)”라는 말이 있다. ‘인체의 정기가 튼튼하면 나쁜 기운은 쉽게 침범하지 못하고, 나쁜 기운에 오래 노출되면 정기가 쉽게 약해진다’는 의미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도 결고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에 노출됐다면 그 독소를 어떻게 배출할지 고민해야 한다. 예방의학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호흡기를 보(補)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력(氣力)을 끌어올릴지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한 면역력 강화 방법을 찾는 것도 미세먼지 극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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