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 대만 미디어텍의 스마트폰 칩 공급 재개에 ‘안도의 한숨’

입력 2018-05-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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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미국 기업과 7년간 거래 금지돼…“대만 업체들에 완전히 의존할 수는 없어” 고민 계속될 듯

미국 정부의 초고강도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 ZTE가 대만의 결정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만 미디어텍은 ZTE에 대한 모바일 칩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디어텍은 이날 성명에서 대만 규제 당국이 ZTE로의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든 문제가 풀린 것은 아니지만 미디어텍의 판매 재개로 ZTE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이 복구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7년간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강수를 뒀다. ZTE는 핵심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미디어텍과 같은 대만 업체는 미국의 금지령에 직접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만 규제 당국은 ZTE에 수출을 계속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지난 4일 수출을 승인했다.

미디어텍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다수의 ZTE 스마트폰에 칩셋을 공급한다. 에디슨 리 제프리스 통신 부문 애널리스트는 “미디어텍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예를 들어 미국 퀄컴은 대만 업체가 대체할 수 없는 고성능 칩셋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퀄컴은 ZTE에 차세대 무선통신망에서 휴대폰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5G 칩셋을 제공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ZTE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스마트폰 공급업체이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하고 있다. ZTE는 이날 미국 상무부에 정식으로 거래 중단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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