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드루킹 사건’ 업무보고에 선관위 돌연 불참…“말 못할 사정 있을 것”

입력 2018-04-18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드루킹 고소취하 부탁은 혜택 받았다는 것”

▲자유한국당 김영우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8.4.18(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영우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8.4.18(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8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지만, 선관위 측이 돌연 불참해 파행됐다. 이에 한국당은 그 배경을 의심하며 “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항의했다.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관위 국회 지원단장과 담당 사무관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직전 선관위 측이 불참하면서 이날 회의는 차질을 빚었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조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 선관위에 제보자의 제보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조사 국장이 현장을 갔는데 진입하지 않고 돌아온 배경은 뭐였는지 검찰에 수사 의뢰한 내용은 뭐였는지 묻고자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 선관위에서 (업무보고를 전날 약속했음에도) ‘어느 한 당에만 보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며 불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누구 눈치를 보는 것인지, 어떠한 지시에 의해서 보고를 못하고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이 자리까지 왔다가 보고를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고 하고 돌아갔다”며 선관위 측을 질타했다.

그는 “전날 섭외를 다 해놓고 의원들이 선관위 직원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기까지 왔다가 얘기도 안하고 그냥 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선관위에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당은 이날 민주당이 지난 대선 직후 옛 국민의당과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드루킹’ 김 모 씨를 포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여당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선 기간에 민주당이 ‘드루킹’으로부터 커다란 혜택을 받았다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어떤 큰 도움을 받아 청와대가 나서서 드루킹이 제안했던 인사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여러 절차를 밟는 등 민주당과 드루킹의 관계가 뭐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댓글 추천수 조작 관련 경위를 살피고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09: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36,000
    • -1.22%
    • 이더리움
    • 4,670,000
    • -0.55%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18%
    • 리플
    • 731
    • -2.01%
    • 솔라나
    • 197,100
    • -3.24%
    • 에이다
    • 658
    • -2.23%
    • 이오스
    • 1,131
    • -2.67%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50
    • -2.69%
    • 체인링크
    • 19,750
    • -3.89%
    • 샌드박스
    • 641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