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김생민 안타깝다고 말한 까닭은? 정상훈·김영철 등 '김생민 미담' 들어보니

입력 2018-04-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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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 방송계 퇴출 위기에 놓인 김생민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들이 공개한 과거 김생민의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에서 MC 박수홍은 최근 김생민과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박수홍은 "김생민이 일부러 씩씩하게 목소리를 내려고 하더니 결국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울더라"라며 "정말 올바르고 말 한 번 실수하거나 후배들 하대하거나 한 적이 없던 대표적인 친구라 이번 성추행 사건이 더 의아하고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김수용 역시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생민의 인성과 이미지를 치켜세웠다. 김수용은 "박수홍, 김영철 등의 관련 기사에는 '핵노잼', '극혐'이라고 댓글을 단다. 반면 김생민 기사에는 악플을 달지 못한다. 김생민을 좋아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댓글 달았다가 역공당할 것 같더라. 그래서 '극호'라는 선플을 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정상훈도 20년 지기 절친 김생민의 미담을 꺼내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정상훈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명 시절 김생민이 항상 15만 원, 20만 원 씩 돈 봉투를 건네 그거로 생활했다"며 "통화할 때마다 '적금했냐', '어디 어린이 프로그램 다람쥐 역할이라도 해서 적금 들어라'라고 잔소리한다. 좋은 길을 가도록 매일 체크해줬다"며 애틋한 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SNL 오디션 기회를 만들어 준 것도 김생민 도움이 컸다고 말하곤 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SNS에 지금 거주 중인 집을 사게 된 것도 김생민 덕분이라며 김생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김생민은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아울러 김생민은 이번 사태로 출연 혹은 진행 중이던 약 20편의 광고에 대해 위약금 30억~100억 원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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