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봉투 열어보니 53%가 ‘재활용품’

입력 2018-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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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 폐기물의 절반 이상이 종이·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 사업장폐기물 배출실태 등을 분석한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는 1997년부터 5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이 929.9g로 5년 전보다 10g 감소했다.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은 368.0g(40%),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306.5g(33%)으로 나타났다.

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28.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이었다.

종량제 봉투 속에는 분리배출 됐다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28.5%), 플라스틱(26.8%), 유리(2.7%), 금속(1.6%) 등이 53.7%를 차지했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은 전국 평균 93.6%로, 4차 조사보다 2.7%p 증가했다. 내용물은 채소류(32.9%), 곡류(25.0%), 어육류(16.3%), 과일류(13.1%) 순으로 나타났다.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분리배출률은 69.1%으로 5년 전(59.5%)보다 9.6%p 증가했다. 분리배출은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보다 분리배출 여건이 편한 아파트에서 잘되고 있었다.

사업장폐기물은 2016년 조사 기준 하루 37만5000톤으로 2011년 4차 때 33만4000톤보다 4만1000톤 증가했다.

환경부는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 가능자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사업장폐기물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인 점을 감안해 생산·소비 단계의 폐기물 발생 자체의 감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장별 감량·순환이용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는 '자원순환 성과관리 제도'기 시행된다. 이와 함께 자원 효율성 제고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기본계획(2018~2027)'을 올해 안에 수립할 예정이다.

신선경 자원순환정책관은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425g/일(2015년)보다는 적은 편이나 1회용품 사용 저감 등 여전히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은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 및 폐기물 관련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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