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 관계 개선 장담 못해…북미 대화로 이어져야”

입력 2018-02-09 16: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남북 대화가 계속된다고 해서 남북 관계 개선이 이뤄진다고 장담할 수 없으며, 결국 북미 간 대화로 이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가진 오찬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7일 공식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개발, 난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한·유엔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으로 맞은 대화의 기회가 매우 소중하고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킴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많은 분들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남북교류 재개를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여기에는 지난해 말 펠트만 사무차장 방북, 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 등 유엔이 기울여온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감사 인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과도 대화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렸다”며 “유엔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용기 있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올림픽이 매우 중요하지만 제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진정한 이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빛나는 성공사례를 이룩한 한국 국민에게 강력한 연대의지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10년 만의 ‘공식 방한’이다. 문 대통령과는 세 번째 회담이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서로 두터운 친분과 긴밀한 한·유엔 관계를 확인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의 해결과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있어 한·유엔 간 협력을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5,000
    • +0.62%
    • 이더리움
    • 5,098,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9%
    • 리플
    • 693
    • +0.29%
    • 솔라나
    • 210,400
    • +2.78%
    • 에이다
    • 588
    • +0.68%
    • 이오스
    • 924
    • -1.39%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0.14%
    • 체인링크
    • 21,400
    • +1.66%
    • 샌드박스
    • 539
    • -0.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