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 회장 “1조1000억원 공적자금 조기상환… 매년 3000억원 어민 지원”

입력 2018-01-03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임권 수협중앙회(이하 수협) 회장이 이르면 2021년까지 공적자금을 모두 갚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공적자금 상환 목표 시점 이후인 2022년부터는 어민 지원에 매년 3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협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수협은 예금보험공사와 2001년 경영 정상화 이행약정(MOU)을 맺고 1조1000억여 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수익을 빚 갚는 데만 쓰고 어민 지원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수산 분야와 어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됐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애초 수협과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을 올해부터 11년간 분할 상환키로 합의했지만 수협은 이를 앞당겨 지난해 127억 원을 상환하면서 본격적인 상환 작업에 들어갔다.

수협은 올해부터 3000억 원씩 상환해 이르면 2021년까지 상환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 2022년부터는 3000억 원을 어민 지원에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총력을 기울여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하고 매년 3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어민과 수산업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가 수산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예산은 2조2000억 원이다. 이 같은 수협의 구상이 현실이 되면 정부 예산이 13% 이상 증액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어자원 보호를 위한 자율적 휴어제에 참여하는 어민 지원 △도서지역 등 낙도벽지에 어촌공동체 보호 육성을 위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과 인구 정착 유도 △세계 각국으로 연근해 어선 진출을 통한 수산자원 확보 및 연근해 어장 복원 등 세 가지 중점 추진 분야에 수협 예산을 투입한다는 구체적 방향도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830,000
    • -2.57%
    • 이더리움
    • 4,486,000
    • -5.36%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5.98%
    • 리플
    • 725
    • -2.42%
    • 솔라나
    • 193,000
    • -5.21%
    • 에이다
    • 646
    • -4.01%
    • 이오스
    • 1,127
    • -2.76%
    • 트론
    • 169
    • -1.74%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74%
    • 체인링크
    • 19,700
    • -2.91%
    • 샌드박스
    • 621
    • -5.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