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우울한 연말…애널리스트들, 내년 1분기 아이폰X 출하 전망 잇따라 하향

입력 2017-1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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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링크증권, 종전보다 출하 전망 1000만 대 낮춰…JL워런캐피털 “출하 2500만 대 그칠 것”

애플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핵심 제품인 아이폰X(텐)의 내년 1분기 출하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노링크증권의 장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폰X의 내년 1분기 출하량이 3500만 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1000만 대 낮춘 것이다. 그는 “아이폰X 초기 수요가 대부분 충족된 지금 시장은 아이폰X의 높은 가격에 내년 1분기 수요가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L워런캐피털은 “아이폰X 출하량이 올해 4분기의 3000만 대에서 내년 1분기 2500만 대로 감소할 수 있다”며 “일부 애플 부품 공급업체의 수주량이 줄어들고 있다. 아이폰X의 높은 가격과 흥미 있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점이 이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이 아이폰X에 대해 적극적으로 광고했지만 글로벌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안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일간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최근 익명의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폰X 판매 전망치를 종전의 5000만 대에서 30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아이폰X 주요 생산기지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은 최근 근로자 모집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인스티넷의 제프리 크발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애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아이폰X 판매 등 긍정적 요인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1% 급등해 현재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약 97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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