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방송장악' 김재철 前 MBC 사장 조사...원세훈 21일 소환

입력 2017-12-20 1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함께 방송 장악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는 김재철(64) 전 MBC 사장을 19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2010~2013년 MBC 사장을 지낸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프로그램 'PD수첩' 등의 제작진과 출연진 등을 바꾸고 방송을 보류하거나 제작을 중단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에서 만든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에 따라 방송제작에 불법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국정원에서 받은 MBC 관련 내부 문건 등을 바탕으로 보강 수사를 해왔다.

김 전 사장은 지난달 9일 영장심사에 앞서 "죽을 만큼 힘들어도 바른말은 해야 하는 게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MBC는 장악될 수도, 장악해서는 안 되는 회사"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21일 오후 원세훈(66) 전 국정원장도 불러 조사한다. MBC 방송장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 등을 캐물을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00,000
    • -1.46%
    • 이더리움
    • 5,001,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846,500
    • -1.57%
    • 리플
    • 3,066
    • -3.58%
    • 솔라나
    • 203,100
    • -3.61%
    • 에이다
    • 687
    • -3.51%
    • 트론
    • 412
    • -0.96%
    • 스텔라루멘
    • 373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70
    • -1.08%
    • 체인링크
    • 21,240
    • -2.66%
    • 샌드박스
    • 216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