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주 이례적 폭등 사태에…거래소, 모니터링 강화 나선다

입력 2017-12-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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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제한 30% 확대 후 상한가 기록 세운 코스닥…13곳 모두 ‘가상화폐주’

가상화폐 열기에 관련 종목의 급등 사태가 빈발하자,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현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2015년 6월에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문제는 이날 상한가에 오른 종목이 모두 가상화폐 관련주라는 점이다.

최근 가상화폐거래소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일진공은 30.00% 상승했다. 씨티엘(29.98%), 우리기술투자(29.98%), 제이씨현시스템(29.95%),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29.94%) 등 가상화폐거래소를 설립하거나 투자에 나선 기업들도 일제히 올랐다. 넥스지(29.48%), 팍스넷(28.76%), 라이브플렉스(25.77%), 퓨쳐스트림네트웍스(24.51%) 등 상한가에 근접한 총 8개 기업 역시 모두 가상화폐 테마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국거래소는 가상화폐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선언했다. 테마주의 경우 주가 급등락이 심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가상승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이달 11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과 직접적 지분 관계나 사업 연관성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기경 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급등 현상을 보인 가상화폐 테마주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이들 테마주의 주가는 일정 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 주식시장에서의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상화폐 테마의 지속 여부는 두 가지 사안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하나는 종목 스스로 가진 기업가치이고, 두 번째는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 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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