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성장률 3.1%… 2018년 2.8%”

입력 2017-12-10 12: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상향했다. 가계 고용 안정과 소득 증대와 함께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위축에 대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2018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성장률 연 3.1%, 내년 연 2.8%로 이같이 제시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 10월 초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년은 2.5%로 전망한 바 있다.

성장률 상향의 배경으로는 견고한 세계 경기 회복세가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3.7%로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상향했다. 아울러,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연구원은 민간소비가 올해 2.3% 증가에서 내년 2.5% 증가까지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심리 개선, 정부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이 여전하고 부동산 경기가 냉각해 주택 등을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내려가면 오히려 소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건설투자(올해 6.8%→내년 1.0%), 설비투자(올해 13.8%→내년 4.6%)는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들어 신규 건설사업이 부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설비 증설도 정보기술(IT) 산업에 집중하고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의 경우,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만큼 증가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15.7%에서 6.2%로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상황은 올해와 비슷하다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실업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8%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재정 확대와 긴축의 상반된 정책 기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소득 주도 성장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안전 장치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건설 경기 경착륙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04,000
    • -0.33%
    • 이더리움
    • 4,954,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551,000
    • +0.36%
    • 리플
    • 695
    • +0%
    • 솔라나
    • 187,100
    • -3.41%
    • 에이다
    • 538
    • -0.92%
    • 이오스
    • 804
    • -0.12%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0.32%
    • 체인링크
    • 20,200
    • +0.25%
    • 샌드박스
    • 464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