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과 있는 곳에 보상" SK그룹, 2018년도 인사 단행…성과주의 원칙 돋보여

입력 2017-12-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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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신임 사장단 선임…젊고 유능한 인재 전면 배치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왼쪽부터),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사장, 이인찬 SK플래닛 사장, 안정옥 SK주식회사 C&C사업대표 사장,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대표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왼쪽부터),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서성원 SK텔레콤 MNO 사업부장 사장, 이인찬 SK플래닛 사장, 안정옥 SK주식회사 C&C사업대표 사장,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대표 사장

SK그룹이 2018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예상대로 올해 사장단 인사는 소폭에 그쳤지만,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에선 우수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

특히 30대 인재를 임원으로 조기 발탁하는 등 젊고 유능한 인재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가속화했다.

SK그룹은 7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위원장 및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협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사장단 소폭 교체…50대 발탁하며 ‘세대교체’는 지속=SK그룹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이미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이 50대로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모든 사장이 50대로 선임됐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에는 조경목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이 승진 보임됐다. 조 신임 사장은 SK주식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장용호 SK주식회사 PM2부문장이 승진 선임됐다.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現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SK머티리얼즈의 밸류업(Value-up) 및 성장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로 풀이된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Mobile Network Operator)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 사장은 인터넷, 플랫폼 Biz. 관련 업무 수행 경험과 SK텔링크·SK플래닛 대표로서의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MNO Biz. 혁신을 주도할 중책을 맡았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됐다.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Global Biz.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옥 사장은 C&C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가속화하고, 안재현 사장은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혁신 강화의 임무를 각각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제기하던 장수 CEO의 역할 변화는 없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유정준 SK E&S 사장 등 5년 이상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는 CEO들은 모두 유임됐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위원장 변경으로 변화를 줬다. 글로벌 성장위원장인 유정준 사장이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기존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맡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ICT위원장으로, ICT 위원장이었던 박성욱 부회장은 글로벌 성장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화학 위원장에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역할을 담당한다.

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되, 위원장 이동으로 각 위원회의 변화를 주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성과주의 기반 인사=특히 이번 정기인사에선 성과주의 원칙이 더욱 돋보였다. 이번 인사에서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해 163명이 승진했다. 특히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에선 우수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SK그룹은 능력과 성과만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인재를 발탁했다. 신임 임원의 30%가 70년대생으로, 평균연령은 48.7세로 젊어졌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체인지(Deep Change) 가속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연소 임원은 39세인 SK텔레콤 이종민 Media Infra Lab장으로,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의 자체 개발 및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SUPEX추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4명의 여성 임원을 발탁했다. 특히 글로벌 여성 임원을 선정하며 국적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인재를 중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리엔춘(44) Global사업개발2팀장이 주인공으로, SK종합화학의 우한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면서 성과를 낸 중국 현지 최고 사업개발 전문가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하게 성과와 연계해서 이뤄졌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SK그룹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성장을 강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New SK로의 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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