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전복' 급유선 선장 "낚싯배 봤지만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

입력 2017-12-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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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천해경)
(사진제공=인천해경)

3일 오전 6시 9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톤급)가 급유선 명진15호(336톤급)와 충돌해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급유선 선장이 해경 조사에서 "낚싯배를 봤지만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라고 진술했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A 씨와 갑판원 B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급유선 선장 A 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고 시간대 당직 근무자로 급유선 조타실에서 조타기를 잡고 있었다. 또 다른 당직 근무자인 갑판원 B 씨는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급유선 운행 시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하게 돼 있다. 보조 당직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선장에게 알리는 보조 역할을 한다.

해경은 갑판원인 B 씨가 조타실을 비운 사이 선장 A 씨 혼자 조타기를 잡고 급유선을 운항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한국선급과 함께 인천 해경전용부두에 입항한 선창1호 선내에서 현장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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