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시장규모 개설 3년간 10배 성장…’질적 성장’은 과제

입력 2017-11-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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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상장지수채권) 개설 3년 간 발행 및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낮은 투자자 보유잔고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손실제한 ETN 및 레버리지 ETN 등 다양한 상품을 도입한 영향으로 ETN시장에서 상장종목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총액은 2014년 4661억 원에서 올해 10월 4조8625억 원으로 약 10배 증가했고, 상장종목수는 같은 기간 10종목에서 178종목으로 약 17배 늘었다.

지난 3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장 인지도 개선과 기관투자자 참여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올해 중반까지 일평균 약 300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ETN시장은 올해 6월 이후 원자재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2014년 2억2000만 원에 머물렀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0월 339억1000만 원으로 약 154배 증가했다.

거래 증가와 함께 투자자의 보유잔고도 2014년 5억4000만 원에서 올해 10월 2269억5000만 원으로 약 420배 뛰었다. 하지만 전체 ETN시장 발행총액의 4.6%에 머무는 등 질적 성장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개인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50.9%를 차지했지만 올해 10월 32.7%로 줄었다. 반면 기관투자자 비중은 같은 기간 0.6%에서 18.9%로 늘었고,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0%에서 1.9%로 소폭 상승했다.

거래참여 계좌수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4년 698개에 불과했던 계좌수는 올해 10월 2만7629개로 늘었다.

투자자 보여잔고와 거래대금은 일부 대형 증권사 상품에 집중됐다. 투자자 보유잔고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전체의 68.9%를 점유했고, 거래대금은 삼성증권이 전체의 53.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자산배분 솔루션을 구축하고 종합자산 관리시장으로서의 위상 확립을 위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자재 및 구조화 상품 등 대표상품을 발굴하고, 연기금이나 신탁 및 랩 등 투자자별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맞춤형 전략상품도 도입해 ETN시장의 외연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ETN시장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ETN 발행사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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