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에 수능 1주일 연기 ‘사상 초유’…대입 일정 비상

입력 2017-11-15 21: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수능 도입 이후 자연 재해 사유로는 최초다.

일부 고사장이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데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해 연기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성적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15일 예비소집이 진행에도 불구 부정행위 가능성 때문에 시험 장소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교육청이 (포항지역 등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수능 연기를 요청했다”며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를 전수점검한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2005년에는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2006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역시 일주일 연기된 바 있다. 두 차례 모두 연초에 수능 연기 사실이 발표돼 학생들이 시험 직전에 혼란을 겪지는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04,000
    • +0.17%
    • 이더리움
    • 4,106,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0.96%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221,200
    • +2.93%
    • 에이다
    • 637
    • +1.92%
    • 이오스
    • 1,122
    • +1.54%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0.06%
    • 체인링크
    • 19,300
    • +1.21%
    • 샌드박스
    • 601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