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홍콩·인천서 잇따른 기체결함…고객들 '분통'

입력 2017-11-13 09:20 수정 2017-11-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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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이 지난주에만 두 차례 항공기 기체 이상으로 회항 등을 결정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날 오후 1시 55분 홍콩공항을 출발한 인천행 7C2102편이 결함으로 출발 10여 분 만에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의 이상은 승객들의 탑승과 함께 감지됐다. 항공기에 탑승한 고객들이 가스냄새가 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두통이 일 정도로 강한 가스냄새가 났다"면서 "이에 승무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기체 가운데서 강한 가스냄새가 감지돼 점검을 받았다"면서 "정상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점검 후 출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인천행 항공편의 출발 시간은 예정시간 보다 2시간여 늦어졌으며 도착 역시 당초 예정시간인 오후 6시 25분을 넘겼다.

기체결함 의심에 따른 출발 지연은 지난 10일에도 일어났다. 인천공항에서 사이판공항으로 출발한 제주항공 7C3404편이 기체결함이 의심돼 회항한 것이다. 해당 비행편은 이날 오후 10시 47분께 이륙 후 1시간 45분만인 다음날 자정 12시 39분 회항해 인천공항으로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기에 대한 긴급정비에 나섰으나 결국 오전 2시 19분 대체 항공편을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승객들은 예정보다 4시간 여 늦어진 오전 7시가 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LCC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제주항공의 잇따른 출발 지연 사태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외형확대에만 치중해 온 LCC들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판단에서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국내 1위 LCC라는 위상과 어울리지 않게 소비자 만족도에서 크게 떨어지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우려가 가중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3.42점을 받아 저가항공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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