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우버 투자 안 할 수도”

입력 2017-11-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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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 “우버에 투자 하든 안 하든 사기꾼이라고 부르지 마”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캘리포니아/EPA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우버 투자를 철회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이날 소프트뱅크가 실적 발표 자리에서 우버 대신 우버의 라이벌인 리프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우리는 적극적으로 우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투자를 하든 안 하든 사람들이 나에게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라고 불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격과 조건을 고려해서 리프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지분을 대거 인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우버 이사회에 속한 아리아나 허핑턴 미국 허핑턴포스트 창업자는 “우버는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매각하고자 기존 주주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부터 소프트뱅크가 2019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버 주식을 최대 100억 달러(약 11조1170억 원)를 들여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지분을 14~20% 사들이는 임시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우버의 주주들은 소프트뱅크와 주식 매각 가격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손 회장은 지분 인수 가격을 낮추길 원하지만 우버 주주들은 가격을 올리길 원한다.

손 회장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때도 “아직 우버에 투자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우버는 좋은 시작을 끊었지만,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우버는 올해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의 도덕성 문제, 사내 성추행 문제, 구글과의 소송 등으로 악재에 휘말렸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AI, VR 등 IT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비전펀드’를 주도적으로 조성했는데 그 규모가 지난 5월 930억 달러에서 현재 977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에 약 45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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