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그룹, 리테일서 물류사업 분할한다

입력 2017-11-07 09:40 수정 2017-11-0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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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GS리테일에서 물류사업을 떼어낸다. 그룹 차원에서 물류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리될 회사는 향후 독자적인 물류회사로 커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편의점, 슈퍼마켓 등과 함께 진행하는 물류사업을 분할한 뒤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설되는 물류사업 분할 회사명은 ‘GSN 네트웍스’로 잠정적으로 정해졌다. 분할 후 상장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자가물류 형식으로 진행하던 물류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해 2자 물류 사업으로 시작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가물류는 회사 내에서 전적으로 물류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뜻하며, 2자 물류는 분사화를 통해 물류 자회사가 물류업무를 맡는 형식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BGF리테일이 비지에프로지스를 자회사로 둔 2자 물류 방식으로 물류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편의점·슈퍼마켓 업계에서 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물류 업무를 자회사에서 처리하는 것은 일반화된 셈이다.

이번 분할의 배경은 GS리테일의 2자 물류 사업 진출 의지가 반영됐다.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 사업의 확대로 물류 부문의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자 물류 부문의 분사를 통해 사업 확장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다. 또한 GS리테일의 물류 부문 자회사는 기존 물류 사업을 그대로 이어받게 돼 초반부터 GS리테일의 물량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류비 절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GS리테일 외에도 GS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가 모두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경기도 군포 당정2지구에 900억 원을 투입해 TV홈쇼핑은 물론 모바일 쇼핑과 인터넷쇼핑 등의 물류기능을 한데 모은 첨단 통합물류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한다.

회사 관계자는 “검토하는 단계는 맞으나,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유진, 이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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