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동… 입동에는 원래 '마을 잔치'를 벌였다?

입력 2017-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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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인 오늘,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에 해당하면서 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절기상 겨울의 시작점인 입동은 입춘, 입하, 입추와 같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4립'의 하나이다. 양력으로는 11월 7~8일이 입동에 해당하며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의 약 15일 전이다.

과거에는 입동을 겨울에 들어서는 날로 여겼기 때문에 이때부터 겨울 채비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풍습이 바로 '김장'이다. 입동을 전후해 5일 내외에 담근 김장이 맛이 좋다고 여겨졌다. 현재 김장철은 조금 늦어지고 있다.

또 예전에는 입동 무렵 고사를 많이 지냈다. 음력 10월 10일~30일 날을 받아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는가 하면 제물을 약간 장만해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 고사를 지냈다. 고사를 지낸 후 농사철에 애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먹이기도 하고 이웃들 간 나눠 먹기도 했다.

특히 입동에는 '치계미'라는 잔치를 벌였다. 이는 계절별로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벌인 일종의 양로 잔치다. 본래 치계미란 사또의 밥상에 올린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는데, 마을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한다는 의미의 풍습이다. 마을 사람들은 곡식을 추렴해 마을 노인들을 대접했으며 형편이 어려울 경우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대접하는 '도랑탕 잔치'를 벌였다.

입동을 통해 날씨점이나 농사점을 내다보기도 했다.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그해 겨울이 크게 추울 것이라고 점쳤다. 또 입춘 때 보리 뿌리를 보고 농사점을 치는 것처럼 입동 전 보리 잎이 가위처럼 두 가닥이 나오면 보리 풍년이 든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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