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악재에도 삼성그룹주 펀드는 '훨훨'

입력 2008-02-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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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수익률 상위 8개 포진...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

특검수사와 비자금 의혹, 태안 기름유출 사건 등 삼성 그룹과 관련된 온갖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그룹주 펀드는 거침없는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2월5일 기준) 동안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상위 8위까지 휩쓸었다.

이중 가장 높은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것은 동양투신운용의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한주간 6.30%의 수익률을 달성해 국내주식형펀드 유형평균 4.08%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 역시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6.09%),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6.04%),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C)'(6.02%) 등이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삼성그룹주 펀드가 아닌 것은 교보투신운용의 '교보콜인덱스파생상품 1Class-A1'와 '교보콜인덱스파생상품 1Class-C1'이 전부였다.

이처럼 삼성그룹주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삼성증권이 한주간 18.46%로 높이 상승한 것 외에 삼성전자(7.36%), 삼성중공업(16.54%), 삼성화재(8.15%), 삼성물산(17.74%) 등 보유 종목들이 한주간 급등세를 나타내며 펀드수익률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관련 악재들이 이미 지난해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며 장기적으로는 이번 악재들이 삼성 그룹에 대한 투명성 제고나 지배구조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은희 펀드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주 펀드중 대표적인 종목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에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측면이 있고, 올해 들어서는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경쟁력이 확보 되는 등 펀더멘털이 튼실하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삼성과 관련한 악재보다는 기업 자체에 대한 이익 전망치를 더 높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련의 삼성 관련 악재들이 장기적으로는 삼성 그룹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고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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